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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와 그 남자의 사랑이야기24편 (1)
♥그 여자♥
바보 같은 놈!! 임시직이라고 말해버리면 어케..ㅠㅠ
완전히 망했다.
언니들이 더 난리다 등짝을 때리고........

"니가 지금 제정신이냐?
따라 다니던 놈들 다 싫다 하고
잘난척만 엄청하고 다니더니...
한심하다 한심해............

조건도 안 보고 사랑타령만 하다가
언젠가 니가 이런 사고 칠줄 알았다ㅉㅉㅉ
맨날 진정한 사랑만 찾아 헤매더니........"

그래서 나는 결혼하는데 조건을 너무 따지는
언니들이 잘못 된거지 내가 잘못 된거냐며
결혼은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사랑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하게 말했다!!!

남녀가 평등한 요즘 세상에서
꼭 남자가 여자를 행복하게
해 줘야 된다는 법이 어디 있냐면서

먼저 잘 되는 사람이 다른 사람 행복하게
해 주면 되는거지
하며 소리소리를 질렀다........


♥그 남자♥
정신없이 집으로 돌아와서 밤새 한숨도 못 잤다
내가 일을 다 망쳤구나ㅠㅠ

그녀가 밤새 혼날 껄 생각하니 너무 괴롭다
아무 도움도 못 되고
그치만 어차피 내가 임시직인걸
얘기 했어야 하는데 뭘...

이젠 우린 어떻게 되는거지?
그녀는 까페에 나올 수나 있을까?
그녀를 위해 내가 그녀를 포기 해야하나?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나 생각하니
머리가 터질 것 같다 ......

♥그 여자♥

"언니들은 형부들이 돈 작게 벌어 오는게
맘에 안들어서 잔소리만 마구 하고
형부들이 열심히 일해서 돈 벌고
집안일도 같이하면 수고한다는 생각도 안하지?

남녀가 평등한 요즘 세상에
남자가 꼭 돈을 벌어와야만 한다는건
어느 시대 얘기야??

왜 남편한테만 벌어오라고 난리야??
언니들도 힘을 합해야지
나 같으면 가사도우미를 해서라도 함께 벌겠다...
언니들이나 인생 바르게 살아..."

언니들에게 그 동안 참고 못 했던
바른 말을 계속했다 ......

언니들이 나에게 열받아서 마구 퍼 붓다가
정신 좀 차리라며 또 때렸다.ㅠㅠ

엄마도 합세해서 난리였다ㅠㅠ

직업도 임시직이고
홀시어머니에 시누이도 둘이고
형편도 별로라 전세집도 하나 못 구해주는 데
니가 뭘 믿고 사귀냐며
못 만난다고 난리였다......

결혼할수도 있지.... 뭐
둘이 서로 믿고 힘을 합치면
무슨일이든 잘 할 수있다고
큰 소리를 뻥뻥쳤다.

그랬더니 엄마가 까페도 다 집어치우고
집에 있다가 시집이나 가랜다.
니 외모에 학벌이면 좋은 자리도 많다며ㅠㅠ

- 집앞에서 나를 기다리던 놈이 엄마한테
잘 되게 해달라고 사정 하던데
결혼은 서로 좋아야 하는거라고
엄마가 모르는척했었단다ㅠ.ㅠ

앞으론 까페 문 닫고
그 놈도 만나지 말라고 하신다......

그렇게 나는 핸폰도 빼앗기고 집에 갇혀버렸다.ㅠㅠ

아빠에게도 애원했지만 안된다고만 하셨다..........


♥그 남자♥
오늘로 보름째이다 까페 문이 닫힌지가.....,
핸폰도 꺼져있었다ㅠ.ㅠ
매일 그녀를 만나기 위해
저녁마다 까페에 앉아서
밤새도록 그녀를 기다렸다 .....

아무리 기다려도 그녀는 오지 않는다.....
내가 그녀의 집으로 가봐야하나???

까페에 있으니 우리의 추억이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
조잘 대던 그녀 목소리....
요리하던 사랑스럽던 모습......
까페 어디선가 오빠하며 그녀가 나올것 같은데
그녀는 어디에도 없다ㅠ.ㅠ

그녀가 너무 그리워 숨이 막힐것 같다.....
그녀와의 추억으로 내 가슴은 터질것같다......

그녀의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
목소리라도 한번 들을 수 만 있다면........

우린 앞으로 어떻게 되는걸까???

한가지 확실한건 이제 난 그녀없인 절대 안되고
반드시 그녀를 만나야만 한다는 생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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